민족의 섬 소안도에서 제3회 전국 학생 문예백일장 대회 성료

소안 항일운동 계승, 소안항일운동 추모제

제21회 소안 항일운동기념 추모제와 제3회 전국 학생 문예백일장 대회가 완도 소안도 항일운동기념관과 미라리 해수욕장 등에서 지난 7월 16일 열렸다.

/사진 소안항일운동기념비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대동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행사는 민족의 섬 완도 소안도에서 전개된 항일 독립 운동을 널리 알리고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민족의 섬 소안도는 섬 주민들이 기개가 용맹하여 외부로부터 침범을 받지 않아 100세까지 편안하게 살기 좋은 곳이라 해서 소안도(所安島)라고 불린다. 이곳 주민들은 일제 식민지 암흑기에 거세게 항일 운동을 펼치면서 한 사람이 옥에 갇히면 남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생각하며 추운 겨울에도 이불을 덮지 않고 잠을 잤다고 한다.

1909년 당사도 의거 사건, 13년에 걸친 토지 소유권 소송 승리, 사립 소안학교 설립, 수의위친계, 소안 배달청년회 창립 등을 통해 줄기차게 조국 광복을 외쳤으며, 당시 소안도 주민 4000명 중 800명이 ‘불령선인’으로 감시를 받았던 곳이다.

또한, 소안도는 송내호 선생 등 20여 명의 사상 유래 없는 독립유공자가 배출되었으며, 면민 전체가 독립 운동을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항일의 함성이 거셌던 곳이다.

/사진 소안항일운동 기념하며 연을 띄우고 있다

추모제 형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오전 11시 소안 항일운동 기념관 광장에서 주제 발표 및 추모식, 기념관과 복원된 사립소안학교 해설이 진행됐다. 이후 미라리 해수욕장에서 전국 학생 문예백일장 대회가 개최되어 모두 30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사진 미라리 해수욕장에서 백일장을 하고 있는 가족

전국 학생 문예백일장 대회는 글쓰기, 그림 그리기 부문으로 나누어 총 51명의 시장작을 뽑아 500만원의 시장금과 보훈처장상, 광주지방보훈청장상, 전라남도교육감상 등을 수여한다.